올해가 광주민중항쟁 37주년.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대통령이 국민의 촛불과 탄핵 심판으로 물러나고 대선으로 새로운 체제가 열린 지금, 5월에 맞는 광주민중항쟁 기념일은 더 각별한 느낌이다. 80년 광주민중항쟁이 유혈의 처절한 민주화투쟁이었다면 박근혜를 몰아낸 최근의 촛불시위는 광주민중항쟁의 정신이 승화된 발전 동력으로 융합된 민주화운동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. 극우보수 권력이 거부했던 ‘님을 위한 행진곡’을 이번 5·18기념식에서 제창할 수 있게 된 것은 또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. 광주 5·18을 ‘광주민주화운동’이라...